[흥행 승부사들] 사극 하면 ‘이병훈’ 시트콤은 ‘김병욱’

입력 2013-07-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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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손대는 작품마다 대박 ‘미다스의 손’

시청률은 작품의 흥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바로미터다. 시청률 집계는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 결과를 기준으로 드라마, 예능의 흥행고수를 살펴봤다.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 작품은 1997년 방송된 드라마 ‘첫사랑’이다. 최수종, 박상원, 이승연, 배용준, 최지우 등이 열연한 ‘첫사랑’은 65.8%의 경이로운 시청률로 16년이 지난 지금도 왕좌를 굳게 지키고 있다. 66부작에 달한 이 장편 드라마를 지휘한 영광의 연출진은 고(故) 조소혜 작가와 김종창 감독이었다. 고 조소혜 작가는 ‘첫사랑’ 외에도 역대 시청률 5위작 ‘젊은이의 양지’(1995)를 비롯해 ‘종이학’(1999), ‘엄마야 누나야’(2001) 등의 작품으로 한국 드라마사의 새 장을 열었다.

드라마 흥행사에 가장 많은 작품을 만들어낸 콤비로 송지나, 고(故) 김종학 콤비를 꼽을 수 있다. 1981년 MBC ‘호랑이 선생님’으로 시작된 송지나의 작품 세계는 ‘여명의 눈동자’(1992·역대 시청률 9위), ‘모래시계’(1995·역대 3위)로 이어졌다. 그의 작품에는 김종학 감독이라는 단짝이 있었다. 두 사람은 작년 ‘신의’에서도 함께 연출을 맡으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시청률을 넘어서 존재감만으로 드라마계의 대부로 불리는 이가 이병훈 감독이다. 1974년 드라마 ‘113 수사본부’로 시작된 이병훈 감독의 작품 세계는 1992년 ‘질투’(역대 14위)로 꽃을 피웠다. 이후 이병훈 감독은 ‘허준’(1999·역대 4위), ‘대장금’(2003·역대 10위), ‘서동요’(2005), ‘이산’(2007), ‘마의’(2012) 등 사극 연출에 주력하며 사극계 미다스의 손으로 입지를 다졌다.

최근 급부상한 흥행의 승부사는 스타 작가로 알려진 김은숙 작가와 그의 단짝 신우철 감독이다. 두 사람은 “내 안에 너 있다”, “애기야, 가자”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킨 ‘파리의 연인’(2004·역대 11위)으로 능력을 입증했고, ‘프라하의 연인’(2005), ‘온에어’(2008), ‘시크릿 가든’(2010), ‘신사의 품격’(2012)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 외에도 ‘홍자매’로 명명되는 홍정은·홍미란 작가, 시청률 40%를 넘은 ‘내 딸 서영이’의 소현경 작가 등도 꾸준히 흥행작을 신고하며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라 있다.

대중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의 흥행 고수들 역시 존재한다. 송창의, 김영희, 김병욱 등 장르별 명승부사들이 눈길을 끈다. 송창의 PD는 MBC ‘일밤’ 버라이어티 예능과 ‘남자셋 여자셋’ 등 시트콤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고 김영희 PD는 ‘느낌표’에서 ‘나는 가수다’에 이르기까지 공익적 예능에서부터 새로운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흥행의 승부사였다. 시트콤 분야에선 김병욱 PD가 첫 손가락에 꼽히는 흥행스타 연출자다.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하이킥 시리즈’ 등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대박을 터트린 시트콤이 모두 김병욱 PD의 작품이다.

이 밖에 ‘1박2일’의 나영석 PD와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개그콘서트’의 서수민 PD도 예능의 승부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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