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먹튀 논란 “선수생활 중 가장 힘들었다”

입력 2013-07-2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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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박찬호가 먹튀 논란에 대한 감정을 털어놨다.

박찬호는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30년 야구 인생을 회상하며 솔직한 토크를 전했다.

이날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5년간 6500만달러(약 700억 원)의 계약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영웅에서 하루아침에 먹튀가 됐다. 너무 답답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가장 서운했던 건 한국 사람들이었다”며 “당시 내가 너무 힘들었는데 온 국민이 저를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 순간 그릇된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찬호는 “가장 힘든 건 배신감이었다. 난 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면서 “야구가 잘 안 될 뿐인데 절친했던 특파원들까지 나를 미워하니 의지할 사람이 없더라. 감독님이 제일 싫었다”며 당시 슬럼프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밝혔다.

당시 박찬호는 2002년부터 2005년 7월까지의 텍사스 생활을 끝내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이후 201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감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 동안 7개 팀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투수 최다인 통산 124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박찬호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한 시즌를 치른 뒤 한국으로 복귀했다.

박찬호는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그는 23경기 5승 10패 평균자책점 5.06이라는 성적을 끝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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