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한은 “2분기 성장 수출대기업 주도…체감경기와 괴리”

입력 2013-07-25 14: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은행은 25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내놓고 한국 경제가 전기비 1.1%, 전년 동기비 2.3%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기대비로 보면 2011년 2분기 0.8% 성장한 이후 8분기 동안 지속된 0%대 성장을 벗어난 것이다.

정영택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분기 성장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 스마트폰 등 IT업종의 소수의 수출 대기업이어서 국민들이 느끼는 경기와 소득지표 간에 괴리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 부장과의 일문일답

-2분기에 정부의 재정지출에 힘을 받아 성장한 것 같은데 GDP가 저점에서 반등한 것이 지속 가능하나, 하반기 전망은

△정부조직법이 3월 22일에야 통과돼 새 정부의 출범이 늦었다. 이에 따라 경상지출 외에 투자지출이 1분기에 덜됐다. 그러나 상반기 성장률 1.9%(1분기 0.8%+2분기 1.1%)에서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0.3%포인트였다.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조선 경기가 회복세이고 IT산업은 계속 신장하며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설비투자가 상반기에 미진했는데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본다.

-1.1% 성장률이 높다고 했는데, 세계경제 회복세와 비교할 때도 높은 수치인가.

△GDP 성장률이 높다고 하지 않고 전기비 실질 국민총소득(GDI) 증가율이 2.7%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가가 떨어지고 반도체 등 수출 주종품목의 가격이 상승해 교역조건이 좋아졌기 덕분이었다. GDP는 잠재성장률 밑인 2%대의 성장률이 지속돼 높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수출 흑자기조 등으로 우리 경제가 생각보다 튼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본다.

-이달초 한은이 올해 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이 전망이 유효한가.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 한은의 전망은 유효하다.

-하반기 엔저, 중국의 경기둔화로 우리나라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은.

△상반기 선박 수출이 25% 이상 감소했는데 이를 제외하면 상반기 무역 수출 증가율은 3.3%다. 엔저효과가 나타나려면 벌써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 요인 영향이 있지만 올해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가 매우 좋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92,000
    • +0.21%
    • 이더리움
    • 4,951,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550,000
    • +0.46%
    • 리플
    • 696
    • +0.14%
    • 솔라나
    • 188,700
    • -2.38%
    • 에이다
    • 540
    • -0.18%
    • 이오스
    • 802
    • +0.12%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3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0.64%
    • 체인링크
    • 20,280
    • +1.25%
    • 샌드박스
    • 464
    • +2.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