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유동성 악화일로

입력 2013-07-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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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유동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올해 3월말 유동비율은 75.2%로 심각한 수준이다. 유동비율이란 기업의 단기부채 상환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 비율이 높을 수록 현금 동원력이 좋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200%이상이면 양호한 수준이고 100% 이하면 유동성에 적신호로 여겨진다. 한국전력의 유동비율은 지난해 9월 90%였으나 12월 74%까지 급감했다.

유동비율과 함께 기업의 안정성 지표로 측정되는 당좌비율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 당좌비율이 일반적으로 80%를 밑돌면 ‘위험수준’으로 여겨지는데 3월말 현재 한국전력의 당좌비율은 55.7%다. 지난해 9월말 69% 수준이었으나 반년만에 14%포인트 가까이 급감한 것이다.

이에 국회예상정책처는 지난 10일 발표한 2012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평가 보고서에서 한전의 금융부채는 34조2463억원에 달한다며 단기지급능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국회와 감사원은 낮은 요금으로 인한 전력을 담당하는 공공기관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며 전력요금인상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에너지 정책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5년간 에너지 정책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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