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TV, T커머스 기폭제 되나

입력 2013-07-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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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TV가 T커머스 시장의 기폭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TV 시청 중 느낀 감정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다른 사람과 나누는 ‘소셜TV’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T커머스’ 업계가 이를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

T커머스는 디지털 방송을 통해 리모컨만으로도 상품정보를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TV 홈쇼핑에 인터넷 쇼핑이 합해진 형태라 보면 된다.

T커머스의 주요한 특징이 인터넷 있는 만큼 소셜TV 활용 방안은 무궁무진하다.

예컨대, 실제 TV프로그램에 등장한 제품을 T커머스에서 상품으로 내놓고, 이를 소셜TV와 연계해 입소문(광고)을 내는 식이다.

T커머스가 소셜TV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SNS가 TV시청을 방해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도움을 준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뒤부터다.

미국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BI 인텔리전스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중국 등 주요 국가 TV 시청자의 62%가 TV 시청 중 SNS를 사용한다. 이들 중 25%는 SNS에서 다른 사람과 시청하는 프로그램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닐슨과 소셜가이드 역시 3월 보고서에서 TV 시청률에 영향을 끼치는 3대 중요변수 중 하나로 트위터를 꼽았다. 보고서는 18세~34세 연령층의 경우, 트위터에서 TV 프로그램에 관한 대화가 8.5% 늘어나면 첫 번째 에피소드의 시청률이 1%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T커머스 시장 역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놓고 있다.

올 4월 말 기준으로 T커머스가 가능한 디지털 유료방송 가입자는 디지털 케이블TV 552만 명, 인터넷TV(IPTV) 518만 명, 위성방송(OTS 포함) 392만 명 등 총 1462만 명에 육박한다.

또한 국내 T커머스 승인 사업자는 CJ오쇼핑, GS샵,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 모두 10곳에 이른다. 여기에 최근 신세계 그룹 역시 디지털 유료방송 기반의 T커머스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T커머스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는 못하다. 마땅한 기폭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소셜TV를 십분 활용한다면 T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셜TV가 T커머스 시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면서 “주요 마케팅 업체들은 이미 이와 관련한 시나리오를 속속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이미지 공유 SNS인 ‘핀터레스트’의 맞춤형 콘텐츠 제공서비스가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소셜TV와 T커머스와의 연계는 시간문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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