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아파트값, 나 홀로 상승 지역 ‘눈길’

입력 2013-07-24 07: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성·과천·이천·평택·오산 등…오산서 평당 500만원대 출현 예고

올 상반기 수도권 지역의 끝 모를 집값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이 상승한 지역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1.27%가 상승한 경기 안성시를 비롯해 과천시(1.18%), 이천시 (0.35%), 평택시 (0.23%), 오산시 (0.05%) 5개 시군이다.

이는 수도권 평균 매매가격인 -1.4%를 훨씬 웃도는 수준인데다 이들 5개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이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 이유로 극심한 시장 침체로 인해 주택 공급이 끊기면서 초래된 주택난을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올해 집값이 상승한 대부분의 지역은 경부고속도로축에서도 경기 남부지역에 위치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고분양가 아파트가 대거 쏟아졌던 2006년~2007년 이후로 미분양이 누적되고 신규공급이 전무했던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 지역의 전세대란을 피해 내 집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눈길을 돌리면서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남부지역은 경부고속도로나 간선도로망을 이용해 출퇴근이 편리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들어 용인 수지구와 분당의 경우 전셋값 상승률은 각각 4.26%, 3.23%를 기록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과천시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정부종합청사 이전으로 전국 최고의 집값 하락률을 기록할 정도로 침체의 골이 깊었지만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세에 불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이천시의 경우 오랜 공급 가뭄으로 전셋값이 거의 매매가를 따라 잡으면서 높은 전셋값을 피해 내집마련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집값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매수세에 불이 붙자 주택업계도 이참에 분양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다양한 분양 판촉 전략을 내세워 내집마련 수요자를 손짓하고 있다.

화성 동탄신도시와 인접한 오산시에서는 3.3㎡당 500만원대 아파트의 출현이 예고되고 있다. 2억원 미만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 셈이어서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전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오산시 지곶동 427번지에 1군건설사 외 파라다이스글로벌 공동 시공예정인 ‘이시티(e-CITY) 오산’(가칭)은 지난 19일 견본주택 오픈 3일 동안 1만2000명이 몰리며 수요자들이 몰렸다.

1950가구의 대단지로 지하 2층, 지상 14~23층 규모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각종 최신설계를 도입했지만 3.3㎡당 580만~601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을 선보였다.

금호건설은 평택시 용이동 15-1블록에서 ‘평택 용이 어울림’을 오는 9월 중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최근 군인공제회와 3천억 원이 넘는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해 금호건설이 시공을 맡게 된 이 단지는 전용 70~110㎡, 총 2215가구의 대단지다.

평택시 청북지구 8블록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전용 84㎡의 단일 면적으로 총 386가구 규모로 짓는 ‘평택 청북지구 2차 유승한내들’을 올 9월 선보일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평택시 용이동 평택현촌 도시개발사업지구 4-2블록에서 ‘e편한세상 평택’을 분양 중이다. 4Bay, 알파룸 설계를 도입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이 단지는 풍부한 쇼핑시설, 행정타운 등이 인접해 있다.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선호도가 높으며 총 63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전문가들은 “미친 전셋값이라고 불릴 정도로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전세난의 대안으로 교통여건은 유리하면서 가격이 저평가 돼 있는 수도권 외곽지역의 주택분양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황재균·장성우 아닌 박상원이 사과…KT 감독 "고참으로서 역할 잘한 것"
  • 교감 뺨 때리고 침 뱉은 초등 3학년생 '금쪽이'…엄마 반응은?
  • 작년 로또 번호 중 가장 많이 나온 번호는 [데이터클립]
  • [르포] "등잔 밑이 어둡다"…서울 한복판서 코인 OTC 성행
  • 단독 영업비밀인데…‘원자로 설계도면’ 무단 유출 한전기술 직원 적발
  • 예상보다 더한 법인세 급감…올해도 '세수펑크' 불가피
  • [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첫 돌파…애플 추월
  • 유튜브서 봤던 그 게임 '라스트워: 서바이벌', 좀비보다 사람이 더 무섭네? [mG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421,000
    • -0.08%
    • 이더리움
    • 5,288,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686,500
    • +0.59%
    • 리플
    • 725
    • -0.55%
    • 솔라나
    • 237,000
    • -1.04%
    • 에이다
    • 635
    • -0.78%
    • 이오스
    • 1,090
    • -2.33%
    • 트론
    • 160
    • +0.63%
    • 스텔라루멘
    • 147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50
    • -1.52%
    • 체인링크
    • 24,170
    • -1.87%
    • 샌드박스
    • 657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