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구리 라면 시장 평정…짜파게티, 안성탕면 제치고 2위 올라

입력 2013-07-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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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라면 시장은 짜파구리 열풍으로 요약된다. 이 같은 열풍에 힘입어 짜파게티와 너구리 두 제품 매출이 급증하면서 짜파구리 신드롬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짜파게티는 출시 이후 사상 처음 안성탕면을 제치고 넘버2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23일 농심이 AC닐슨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2013년 상반기 라면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공장에서 찍어낸 규격화한 제품에 소비자 입맛대로 변경한 이른바 ‘모디슈머(Modify+Consumer)’ 상품이 올 상반기 라면시장 최대 화두였던 걸로 조사됐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조합한 ‘짜파구리’ 열풍이 이를 증명한다.

모디슈머는 ‘짜파구리’를 ‘신라면’에 버금가는 히트제품으로 올려놨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월 매출 100억원을 넘은 제품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너구리’, ‘안성탕면’ 뿐”이라며, “모디슈머가 SNS상에 올린 다양한 ‘짜파구리’ 레시피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두 제품 판매로 직결됐다”고 말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 두 제품의 상반기 매출은 약 1300억원으로 ‘짜파구리’ 열풍이 없었던 지난해 동기 대비 22%나 증가했다. ‘짜파게티’는 올해 상반기 라면시장 2위를 한번도 놓치지 않으면서 누적매출 약 725억원을 기록했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안성탕면’을 제치고 2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모디슈머의 힘이 세지면서 라면업체들도 모디슈머 마케팅을 시작했다. 농심은 조만간 ‘안성탕면’ 포장 패키지에 소비자들이 실제로 응모한 ‘안성탕면’ 레시피를 그대로 인쇄해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골빔면‘, ‘참빔면’에 이어 너구리와 떡볶이를 결합한 ‘너볶이’, 오징어짬뽕과 짜파게티를 함께 끓인 ‘오파게티’, 사천짜파게티와 순한너구리를 조합한 ‘사천 짜파구리’도 모디슈머 레시피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제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레시피를 제안함으로써 요리에 대한 재미와 함께 매출과 제품충성도까지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스팸뽀글이(스팸+봉지라면), 붐플레이크(건빵+우유) 등 이색요리가 소개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모디슈머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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