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5차 회담 … 北 “북악산, 대성산만큼 맑은가”

입력 2013-07-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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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22일 남북 당국 간 5차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정오인 12시부터 22분간 두 차례 전체회의를 열었다.

우리 측은 오전 10시에 진행된 1차 전체회의에서 지난 4차 실무회담에서 북측이 제시했던 합의안 문안에 대한 수정안을 북측에 제시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사태의 재발방지 보장문제가 우선적 해결 사항임을 강조하며, 북측의 전향적인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북측은 1차 전체회의 후 우리 정부가 제시한 수정합의안을 검토해 2차 전체회의를 요청, 이에 대한 재수정안을 우리 측에 다시 전달했다.

앞서 양측은 오전회의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은 모두발언에서 “날씨가 점점 어두워지는데 회담을 잘해서 어둠을 걷어내자”고 말했다.

이에 우리 측 수석대표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지난번(4차 회담)에 ‘안개가 걷히면 정상이 보인다’고 좋은 말씀 하셨는데 비가 계속 오고 지루하게 장마가 계속되지만, 때가 되면 맑은 하늘 아래 곡식이 있는 철이 올 때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부총국장은 “‘안개가 걷히면 높은 산 정점이 보일 것’이라는 말을 놓고 해석을 달리하는 분도 있다”며 “특히 남측 언론에서 ‘높은 산 정점’을 조속한 공업지구 정상화로 잘못 이해하는 측면도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높은 산 정점’은 북악산 정점이 대성산만큼 청아한가, 맑은가 하는 것을 알고 싶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는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은 알 수 없고, 평양에 있는 대성산은 맑다고 표현해 우리 정부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는데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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