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업계 2분기 어닝쇼크 이어져...전망도 ‘먹구름’

입력 2013-07-19 08:56 수정 2013-07-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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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구글·인텔, 실적 부진…PC산업 침체·모바일 매출 부진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구글과 인텔 등 정보·기술(IT)업계 대표 기업들이 ‘어닝쇼크’를 연출하고 있다.

MS는 지난 6월 마감한 회계 4분기 매출이 19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평균 예상치 207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같은 기간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66센트로 이 역시 예상치 75센트를 밑돌았다.

4분기 순이익은 49억7000만 달러로, 주당 56센트를 기록했다. MS가 전년 동기에 4억9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개선됐지만 예상치를 밑돌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블릿PC인 서피스 뿐만 아니라 PC와 오피스 등의 판매 감소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는 평가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채무책임자(CFO)는 “PC 출하가 지난 분기에 20% 감소했다”면서 “이는 소프트웨어 오피스의 매출을 저해했다”고 말했다.

MS는 이번 주 서피스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서피스RT의 가격을 낮추기도 했으나 판매 증가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터넷 공룡’ 구글 역시 2분기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이 예상치인 10.80달러를 밑도는 9.56달러에 그쳤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28억 달러에서 16% 증가한 3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파트너 사이트에 대한 지급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한 매출은 111억 달러로 예상치 113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평균 광고 단가가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구글의 2분기 평균 광고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6% 내렸다. 이로써 광고료는 지난 7개 분기 연속 낮아졌다.

구글은 웨이즈를 11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모바일 사용자를 확보해 광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온라인 매출 확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IT업계의 전망이 불안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은 전일 하반기 PC시장이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현 분기와 올해 매출 전망치를 낮췄다.

3분기 매출 목표는 135억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37억32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올해 매출 증가율은 제로(0)를 기록할 전망이다.

애플과 퀄컴 등 역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모바일 기기 부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나스닥에서 이날 구글의 주가는 0.86% 하락 마감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빠졌다.

MS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0.84% 떨어진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6%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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