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구속기소’ CJ그룹, 경영 정상화 매진…페이퍼컴퍼니 정리할 것

입력 2013-07-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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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구속기소됨에 따라 최근 발족한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계열사 책임경영 기조를 흔들림없이 유지하며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에서 비자금을 운용한 통로로 활용된 걸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난 영국령 버진아이랜드의 페이퍼컴퍼니를 모두 정리할 뜻도 밝혔다.

검찰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해 2078억원의 횡령·배임·탈세 혐의를 잡고 18일 구속기소하자 CJ그룹 측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한다”고 말했다.

CJ그룹은 해외에서 비자금을 운용한 통로로 활용된 걸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난 영국령 버진아이랜드의 페이퍼컴퍼니를 모두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버진아일랜드에 로이스톤 등 4개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CJ주식을 거래해 조세 215억여원을 포탈하는 등 총 7개의 페이퍼컴퍼니를 동원, 546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검찰이 지적한 그룹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의 없다고 밝혔다. CJ그룹 측은 “차명계좌는 과거에 운용했던 게 나온 것일 뿐 현재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주가조작에 대해서는 “소명할 부분이 있으면 향후 재판과정에서 변호인들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그룹은 지난 1일 이 회장 구속이 구속된 이후 손경식 전 대한상의 회장을 비상경영위원장으로 정하고 이미경 CJ 부회장과 이관훈 CJ 대표,이채욱 CJ대한통운 대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등이 참여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매달 둘째·넷째주 수요일에 회의를 개최하고 △경영 안정화 △중장기 발전 전략 △경영 신뢰성 향상 △사회 기여도 제고 등 굵직굵직한 사안을 심의·결정한다. 이와 함께 이달 초 이관훈 대표이사 직속으로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실도 구성해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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