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조선주, 수주 기대감 안고‘쾌속순항’

입력 2013-07-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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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 목표 초과달성 가능성 높아…비중확대”

조선주들이 잇딴 수주낭보에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도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실적 모멘텀이 탄탄한 종목들을 사들이며 수급을 개선시키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단기급락으로 가격매력이 커졌다며 조선주에 대해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 3만5000원 초반대 머물던 삼성중공업 주가는 이날 3만8850원까지 오르며 보름여만에 10.21%나 상승했다. 같은기간 한진중공업(18.27%), STX조선해양(14.54%), 대우조선해양(12.87%), 현대중공업(8.49%), 현대미포조선(6.45%) 등도 순항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수주 모멘텀이 살아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현재 주요 조선사들의 신규수주 목표달성률은 대부분 70%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올해 5개 조선사 모두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상선 발주는 전년동기 대비 48.1%(DWT기준) 늘어나며 국내 조선사들은 성공적으로 일감을 확보했다”며 “수익성을 고려해 선별별으로 수주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수주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해양플랜트 분야는 시추설비가 주도하고 상선은 LNGC 와 컨테이너가 중심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시추설비는 드릴십 및 대형잭업 옵션분에서 추가발주가 나오고 있고 반잠수식 시추선(Semi Rig)은 북해지역에서 발주재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LNGC는 쉐일가스 영향을 받고 컨테이너는 중형 선사의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늘 문제로 지적돼 왔던 가격협상력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건조 능력이 의심되는 브라질 현지 조선사들의 수주분을 제외하면 현재 드릴쉽 수주잔고에서 한국조선사의 시장점유율은 약 91%를 차지한다”며 “빠른 납기를 원하는 선주들이 늘어날 경우 드릴쉽 에서 한국조선사들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돼 드릴쉽 선가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에너지관련 제품들의 발주가 늘어나고 글로벌 경기지표 안정화에 투기적인 선박발주까지 늘어나고 있다”며 “조선주 주가는 지난 2010년 하반기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장 5개사에 대해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수주모멘텀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상당시간이 필요한 만큼 종목별로 접근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성장·수익성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 역시 해양부문 수익성 개선과 충당금 적립 종료 등으로 내년 실적개선 기대감은 업종내 최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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