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4차 회담 오전회의 종료 “폭우에 끄떡없는 집 짓자”

입력 2013-07-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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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개 걷혀야 산보여”…오후 2시 속개 예정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17일 남북 당국간 4차 실무회담이 50분 만인 10시50분 오전회담을 종료했다.

이 자리에선 특별히 합의된 내용은 없이 양측의 입장 교환만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측은 오후 2시에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날씨가 괜찮다”며 “어떻게 좀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나”라며 미소를 보였다.

이에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이렇게 비가 오다가 그쳤을 때 그동안 고쳐야 할 게 있었다면 고치고 부족한 게 있다면 잘 보강을 해야 한다”며 “비바람이 치고 폭우가 와도 끄떡없이 흔들리지 않는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부총국장은 “안개까지 걷히면 먼 산의 정점이 보일 것”이라고 했고, 김 단장은 “좋은 말씀이다”라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양측 수석대표는 첫 만남부터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 오전 8시35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다. 오전 8시52분 회담장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린 김 단장은 북측 박 부총국장과 악수를 나누고 곧장 지원센터 안으로 들어갔다. 양측은 지난 15일 열린 3차 회담에선 사진촬영을 위한 악수도 하지 않고, 모두발언을 하기 전까지 30초간 서로 얼굴만 응시한 채 침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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