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하반기 전략] BS금융, ‘경남’ 품고 지방은행 맹주 등극 야심

입력 2013-07-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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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색 일맥상통 최대 강점

BS금융의 올해 하반기 최대 과제는 경남은행 인수다. 2013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지역 금융그룹으로의 자리매김을 선언한 만큼 지방 금융지주의 맹주로 올라서기 위해선 경남은행 인수가 필수적이다.

BS금융은 올해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고 오는 2015년 대한민국 대표 지역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에 이어 2020년에는 아시아 50위 규모의 글로벌 초우량 지역 금융그룹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BS금융은 사활을 건 경남은행 인수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BS금융은 다음달 성세환 신임 회장 내정자 취임을 마무리짓고 조직을 재정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달 이장호 전 BS금융 회장이 금융당국의 퇴진 압박으로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성세환 부산은행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성 회장 내정자는 취임과 동시에 혼란스러운 조직 분위기를 수습하고 경남은행 인수 발판을 다져야 한다. 이번 인수가 지방은행 맹주 자리를 넘어서 시중은행에 필적할 수 있는 규모로 성장·발전하는 최고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BS금융은 지난 8년간 축적해 놓은 인적 네트워크와 함께 BS금융지주만의 조직력 등을 바탕으로 경남은행 인수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1분기 기준 BS금융의 총자산은 44조8000억원(부산은행 41조4000억원)으로 35조8000억원(대구은행 35조4000억원)의 총자산을 가진 DGB금융보다 자산 규모가 8조원가량 더 크다. BS금융은 총자산 28조3000억원의 경남은행 인수에 성공해 확고한 최대 지방 금융지주 자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BS금융의 강점은 친밀감 있는 지역 정서와 시너지 효과 극대화로 요약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경북지역을 커버하고 있는 것처럼 경남지역은 부산은행이 맡는 것이 순리”라며 “특히 경남과 부산의 지역 정서는 일맥상통해 지역 영업을 하는 데 있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시너지가 더 크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가장 걱정하는 점이 지역색인 만큼 부산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매각과정에서 또 향후 통합된 은행으로서의 역할에서 모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올 1분기 기준 부산은행의 영업점(지점·사무소·출장소) 수는 261곳으로 부산에 216곳이 밀집돼 있고 경남이 23곳으로 뒤를 잇는다. 경남은행의 영업점(지점·사무소·출장소)은 163곳으로 104곳이 경남지역에 몰려 있고 울산과 부산에 각각 36곳, 17곳이 있다. 이 같은 중복 지점으로 업무 중첩 및 구조조정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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