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하반기 전략]KDB금융 “정부의 창조경제 구현 적극 뒷받침”

입력 2013-07-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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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기관 기능 강화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취임 이후 정책금융업무 강화에 주력해 왔다. 이 같은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정책금융을 강화하겠다는 홍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홍 회장은 지난 4월 취임식에서 “정책금융이 어떤 방향으로 재편되든 산은금융그룹이 정책금융기관의 맏형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업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산은은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소매금융을 축소하고 정책금융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정책금융을 강화하는 쪽으로 그룹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 시동을 건 셈이다. 취임 3개월여 만에 홍 회장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현재 1그룹 9부문 5본부 1센터 46부(실) 구조로 돼 있는 조직이 10부문 5본부 47부(실)로 변경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소매금융그룹은 개인금융부문으로 환원된다. 예상대로 다이렉트뱅킹 등 소매금융 사업은 대폭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KDB다이렉트센터는 KDB다이렉트부로 명칭이 변경됐고, 소매금융기획부와 소매여신부를 개인금융부로 통합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소비자보호팀은 소비자보호단으로 격상됐고, 투자금융부는 벤처금융부로 명칭이 변경됐다.

반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정책금융 업무 기능과 역할은 대폭 확대, 강화해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정책금융기관 재편에 대비했다.

사모펀드본부에 사모펀드2부가 신설돼 정책성 사모펀드 업무를 강화했다. 사전적 구조조정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개선지원부도 신설, 부실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 선제적이고 예방적 조치를 취해 정상적인 기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시장의 안전판으로서 KDB금융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홍 회장의 지론과 일맥상통한 대목이다. 실제 KDB금융은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STX그룹 지원과 관련, 주채권은행인 산은을 중심으로 정책금융기관의 맏형 역할을 수행해 가고 있다.

KDB금융의 하반기 경영전략은 정부의 창조경제 구현 지원에도 방점을 찍고 있다. 정보기술의 융합, 벤처ㆍ창업 활성화 등 우리 경제의 도약을 뒷받침할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산은은 3조원 규모의 창조경제 특별자금과 성장사다리펀드 등 투자 확대와 테크노뱅킹 본격 시행 등 종합적인 창조경제 지원체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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