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책 후 100일… 서울 시총 3조5000억 줄어

입력 2013-07-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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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5월 최고점 후 ‘뚝’…매수심리 위축 등 감소세 지속

새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 4·1대책을 발표했지만 100여일이 지난 지금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7월 2주차 시세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9만7526가구를 대상으로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637조383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가 4·1대책을 발표했던 시점인 4월 1주차 시가총액인 640조8928억 원보다 3조5093억 원이 감소한 수치다.

서울 시가총액은 4·1대책이 발표되고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가 수혜단지로 꼽히면서 매매가가 올라 대책 한 달째인 5월 1주차엔 640조8928억원에서 641조3006억원으로 4077억원이 증가했다.

강남이 96조8699억원에서 97조4854억원으로 6155억원이 증가했고 송파구가 73조5061억원에서 74조122억원으로 5061억원이 늘었다.

반면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는 큰 움직임 없이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매수세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5월 2주차부터 시가총액이 서서히 줄기 시작해 7월 2주차에는 대책 발표 시점보다 오히려 시가총액이 더 줄었다.

특히 4·1대책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지역에서 5월 1주 이후 시가총액 감소 폭이 다른 지역보다 더 컸다.

송파구가 5월 1주차 74조122억원에서 72조9096억 원으로 1조1026억원이 감소하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강남구가 97조4854억원에서 96조5920억원으로 8934억원, 강동구가 28조6378억원에서 28조3797억원으로 2581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부동산써브는 이러한 서울지역 시가총액 감소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현재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선데다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후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또한 하반기 부동산 시장 역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매수자들이 많아 시가총액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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