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함께 외환거래에 대한 모니터링·분석 강화를 위한 새로운 외환전산망 구축에 나선다.
16일 한은에 따르면 외환전산망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4월 외환거래정보를 신속히 활용하기 위해 가동된 이후 우리나라의 핵심 정보인프라로서 효율적으로 운영돼 왔다.
특히 외환전산망을 운영하는 외환정보집중기관인 한은 국제국 외환업무부는 이용기관 등으로부터 수시로 의견 등을 수렴, 지속적인 개선을 시행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외환부문의 시스템적 리스크 조기파악, 이용기관의 외환정보 수요증가 등에 대응을 위한 시스템의 전면 개편 필요성이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기재부와 협의하에 대내외 여건변화를 감안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 외환정보 이용의 편의성 제고, 금융기관의 보고업무 및 시스템 관리업무의 고도화 추진 등을 통한 새로운 외환전산망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외환전산망의 새로운 구축으로 외환부문에 대한 모니터링·분석역량 제고, 이용자의 업무생산성 제고를 통한 이용기관(당행 포함)의 인력절감, 보고 및 관리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통한 보고기관의 업무부담 완화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