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밸리, 초대형 무대 예고… 1.8톤 우주선 VS 25톤 비디오월

입력 2013-07-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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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밸리록페스티벌이 해외 유수의 페스티벌에 버금갈 초대형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27일 헤드라이너로 참가하는 스크릴렉스(Skrillex)는 컨테이너 한대 분량의 1.8톤 우주선 스테이지를 유럽에서 직접 들여온다. 이는 후지록페스티벌에서 사용되는 무대의 공수 일정이 도저히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직접 제작하자는 제안까지 나왔으나 결국은 유럽에서 제작한 세트를 직접 들여오는 것으로 극적 타결을 맺었다. 뿐만 아니라 제작한 엄청난 특효 장치와 레이저 연출도 추가되어 제작진으로는 상당히 까다로운 무대가, 관객들에게는 최상의 연출력이 동원된 무대가 준비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29일 헤드라이너 나인인치네일스(NIN) 역시 만만치 않다. 매번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무대 연출을 보여준 이들은 이번 공연에도 이색적인 조명과 비디오 연출을 고집하고 있다. 마돈나, 이글스 등과 작업했던 르로이 베넷이 프로덕션 및 조명 디자인을 맡았다. 이미 한국에서는 비, 빅뱅의 라이브를 함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올해는 비욘세, 폴매카트니의 라이브를 함께 하였다.

다량의 스트로브 조명과 명암이 급박하게 교차되는 공연 연출로 인해 간질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관객은 무대 가까이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자제해야 할 정도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산 속에서 별도의 리허설을 해 보기도 했다는 이들은 역시나 25톤 분량의 무대, 스탠드형 비디오월과 조명월을 직접 공수해 오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26일 헤드라이너인 큐어는 무대 장치보다 무시무시한 러닝타임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무려 32곡을 3시간 넘게 연주한 이들 때문에 공연 규정을 어길 시 분 당 벌금을 내야 하는 주최 측에서는 30번 째 곡이 시작하는 순간 메인 스피커를 꺼버렸다고 한다. 무대 위 엠프 소리만 둥둥 울려 퍼지는 와중 31번 째 곡이 시작하자 스크린이 꺼졌고 32번째 곡이 시작하자 무대 위 모든 전원이 꺼져 버렸다. 안산밸리록페스티벌에도 3시간 러닝 타임을 요청한 이들에 CJ E&M 측은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은 페스티벌 전용부지에다 소음 규정이 없기에 초과될 시 전원을 뽑지는 않겠지만 끝날 줄 모르는 공연이 이어질까 봐 내심 걱정은 하고 있다. 관객들에게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 엑스엑스(THE xx)는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 연출을 위해 일반 공연에 쓰이지 않는 특수 장비들이 공수될 예정이다. 마이블러디발렌타인(My Bloody Valentine)의 경우 워낙 공연 출력 데시벨이 커서 귀마개를 착용해야 할 정도로 야외 페스티벌 경우 볼륨은 더 커져서 들고 있는 맥주가 흔들릴 정도이기에 관객들의 귀 보호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안산밸리록페스티벌 측은 “해외 이상의 무대 퀄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빅탑 스테이지 경우 200톤의 무대 장치가 거뜬한 스틸 트러스를 해외에서 공수해 사용하고 있다. 아티스트의 네임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결국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건 그만큼의 수준 높은 공연. 그러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 들인 무대 장치 및 투자들이 상당하다. 매년 해외 아티스트와 무대 연출에 대한 협상은 골치 아프지만 최고의 무대가 구현되고 난 후에는 말로 다 못할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안산 대부도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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