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시장, 거래절벽·가격하락 가시화

입력 2013-07-15 08: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7월 들어 일평균 70건…지난달의 6분의 1

주택시장 ‘거래절벽’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4·1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활기를 띠던 주택시장이 취득세 한시감면 종료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급랭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주택 매매거래량은 4·1대책이 발표된 4월부터 오름세를 띠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은 취득세 한시 감면 조치가 끝나기 전에 집을 사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최고조를 이뤘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건수는 12만9907건을 기록, 전달 5월(6만136건)보다 44.1%, 지난해 동기(5만6922건)보다 128.2% 늘어났다.

이 같은 거래량은 2006년 12월 13만7848건이 거래된 뒤 월별 기준으로 6년 6개월 만에 최대치이며, 6월 거래량으로는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그러나 취득세 감면시한 종료로 이달부터 취득세율이 1∼3%에서 2∼4%로 원상 복귀하면서 거래가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일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698건, 하루 평균 70건에 그쳤다. 지난해 7월 126건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며, 지난달 하루 평균 451건과 비교해서는 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가격도 하향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의 주간동향 조사에서 지난 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1일)대비 -0.02% 떨어져 16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114 최성헌 과장은 “취득세 추가감면이 종료되면서 거래시장은 더욱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매수자들의 관망세는 더욱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도를 서두르려는 일부 매도자는 거래부진으로 가격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11,000
    • -2.51%
    • 이더리움
    • 4,392,000
    • -5.95%
    • 비트코인 캐시
    • 813,000
    • -3.04%
    • 리플
    • 2,875
    • -1.91%
    • 솔라나
    • 191,100
    • -2.65%
    • 에이다
    • 575
    • -3.69%
    • 트론
    • 417
    • -0.71%
    • 스텔라루멘
    • 332
    • -3.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80
    • -4.68%
    • 체인링크
    • 19,220
    • -4.95%
    • 샌드박스
    • 181
    • -4.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