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6주만에 하락했다. 반면 전세가격의 고공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8일 기준일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기준일 1일)대비 0.02%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전주대비 매매가격은 16주 만에 하락 전환된 것이다.
전세가격은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은 취득세 감면 종료 이후 정부의 후속대책 논의가 진행되고 여름철 비수기가 본격화되면서 거래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0.10%)은 낙폭이 다소 확대되며 6주 연속 하락했고 지방(0.06%)은 18주 연속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13%) △서울(-0.11%) △제주(-0.10%) △경기(-0.09%) △전남(-0.07%) 등의 순으로 가격 하락을 주도했지만 대구(0.37%)와 경북(0.36%), 충북(0.04%) 등은 올랐다.
서울은 7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북(-0.09%)은 내림폭이 다소 확대된 반면 강남(-0.13%)은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29%) △구로구(-0.27%) △금천구(-0.24%) △중구(-0.21%) △성동구(-0.18%) △도봉구(-0.17%) 등이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09%), 102㎡초과~135㎡이하(-0.08%), 85㎡초과 ~102㎡이하(-0.05%), 60㎡초과~85㎡이하(-0.01%), 60㎡이하(-0.01%)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자산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로 세입자들의 전세선호 현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세자금대출 금리 완화에 따른 전세거래가 증가하면서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수도권(0.13%)은 오름폭이 확대되며 46주 연속 상승했으며 지방(0.08%)은 4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였으나 오름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42%) △경북(0.31%) △서울(0.20%) △충남(0.12%) △경기(0.10%) △인천(0.09%) △대전(0.07%)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은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로 1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0.14%)과 강남(0.25%) 지역이 일제히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73%) △영등포구(0.53%) △중랑구(0.50%) △광진구(0.42%) △성동구(0.38%) △강서구(0.24%) 등이 올랐다.
또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15%), 85㎡초과~102㎡이하(0.14%), 102㎡초과~135㎡이하(0.10%), 135㎡초과(0.07%) 등의 순으로 상승하며 일제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