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코스닥, ‘오성엘에스티’ 사채원리금 미지급 소식에 뚝뚝

‘아이넷스쿨’ 3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가며 27.22% 올라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7월 첫째 주(7월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6.34포인트(1.22%) 상승한 525.40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49억원, 344억원 어치를 쌍끌이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55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특히 연기금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연기금은 코스닥시장에서는 344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아이넷스쿨, MPK, KT서브마린, 동양시멘트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자리했고 오성엘에스티, 우노앤컴퍼니, 쓰리피시스템, 대성창투, 자원 등은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아이넷스쿨, 이틀째 上… 27.22% ↑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아이넷스쿨으로 1일부터 5일까지 27.22%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1800원에서 2290원으로 올랐다. 아이넷스쿨은 지난주 상한가 이틀을 포함,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MPK는 27.10%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MPK는 외식 프랜차이즈 및 식자재 유통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으로서 토종 피자브랜드인 ‘미스터피자’를 비롯해 ‘제시카키친’(패밀리레스토랑), ‘마노핀’(수제 머핀 및 커피전문점)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미스터피자의 중국 상하이 복주로점이 오픈 3개월 만에 총 4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KT서브마린이 26.23% 오르며 상승률 3위를 기록했고, 동양시멘트가 25.25% 상승하며 4위에 자리했다. KT서브마린은 지난주 중국과 해저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서해에 한중간 해저 광케이블을 설치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솔루션은 지난주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에너지솔루션은 23.03%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너지솔루션는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보통주 700만주의 1차 발행가액을 주당 975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오로라(20.67%), 옴니텔(19.25%), 버추얼텍(18.83%), 소리바다(18.63%)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오성엘에스티, 사채원리금 미지급 소식… 35.88% ↓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성엘에스티가 35.88%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2550원에서 1635원으로 주저앉았다.

오성엘에스티는 지난주 사채원리금 미지급 소식에 하한가 3거래일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오성엘에스티는 595억6800만원 규모의 사채원리금을 지급일까지 지급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미지급 금액은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174.7%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사채권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노앤컴퍼니와 쓰리피시스템도 급락세를 보였다. 우노앤컴퍼니는 지난주 26.78% 떨어지며 하락률 2위를, 쓰리피시스템은 20.31% 떨어지며 하락률 3위를 기록했다.

우노앤컴퍼니는 특허침해 관련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지난 1일 우노앤컴퍼니는 가네카사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법원에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 1심 배심원 판결에서 패소했다고 공시했다. 배심원단은 우노앤컴퍼니가 가네카사의 난연 PET 가발용 원사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손해배상금 550만 달러(62억 9915만원)와 로열티 10%를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쓰리피시스템이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 중이란 소식에 하락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쓰리피시스템은 주가급등 조회공시 답변에서 “재무구조개선과 신규사업 진출, 운영자금 사용 등을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제안 받고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성창투가 16.18% 빠지며 하락률 4위에 자리했다. 중소 벤처기업 전문 주식시장인 코넥스 시장이 지난 1일 개장된 가운데 지난주 코넥스 최대 수혜주로 뽑히는 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미 코넥스 기대감이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 아직 시장 활성화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자원은 지난주 15.00%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 막판 하한가를 기록했다. 아울러 디엔에프(-14.20%), 이화공영(-13.93%), 엔티피아(-13.88%), 울트라건설(-13.23%) 등도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