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테마]‘아바타 신드롬’ 3D 거품

입력 2013-07-09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아바타’는 국내 주식시장에 3D테마주를 몰고 왔다. 영화사(史)가 아바타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외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아바타 신드롬은 주식시장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때 기피업종을 뜻하던 ‘3D산업’이라는 말은 시장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다.

비슷한 시점에 정부에서 3D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며 불을 지폈고 증권가에서는 2010년 최고의 유망테마주로 3D관련주를 지목했다.

3D 영화용 영사기를 수출하는 케이디씨를 비롯한 아이스테이션, 잘만테크, 현대아이티 등 4개 기업이 3D테마 4총사로 각광받으며 고공 랠리를 펼쳤다. 특히 케이디씨는 불과 한 달 반 만에 10배 이상 급등했고 ‘대박 신화’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아바타의 열풍 속에 너나 할 것 없이 기업들이 3D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하지만 1년 뒤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그 허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3D테마 대장주인 케이디씨는 아바타 열풍을 타고 2010년 반짝 실적을 올리기도 했지만 이후는 참담한 수준이다. 2011년 1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는 56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폭이 줄기는 했지만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바타 이후 3D테마주들의 거품은 곧바로 꺼졌고 잇따른 증자와 감자가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부푼 기대를 가지고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아바타2를 기다리자”는 자조 섞인 농담이 퍼졌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대표이사
이상연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2명
최근공시
[2025.12.02] [기재정정]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2025.12.01] 소송등의판결ㆍ결정 (경영권 분쟁 소송)(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50,000
    • -3.22%
    • 이더리움
    • 4,530,000
    • -4.61%
    • 비트코인 캐시
    • 840,500
    • -2.61%
    • 리플
    • 3,039
    • -3.43%
    • 솔라나
    • 199,400
    • -4.46%
    • 에이다
    • 621
    • -5.77%
    • 트론
    • 428
    • +0.23%
    • 스텔라루멘
    • 359
    • -5.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00
    • -2.19%
    • 체인링크
    • 20,410
    • -4.76%
    • 샌드박스
    • 210
    • -6.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