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보니 난민 심정 이해돼요”

입력 2013-07-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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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고덕중 ‘기아체험’세끼 식비 250만원 기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기아캠프에 참가한 충남 예산 고덕중학교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하루를 굶으면서 식량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밥을 굶어 보니 기아에 허덕이는 전 세계 빈곤국가 아이들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충청남도 예산 고덕중에서 진행된 ‘기아체험 희망나누기 캠프’에 참가한 김성용(3학년)군은 세끼를 굶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촌 새 생명을 살립니다’를 주제로 6일 낮 12시까지 학교 강당과 교실에서 진행된 캠프에는 전교생 123명과 교직원,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굶은 세끼에 해당하는 식비 등 250여만원을 모아 기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난민을 위해 샘 파기·학교 건립 기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10시간 동안 이어진 체험시간에 대해 봉사활동 3시간을 인정해 주고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신현숙 진로상담교사는 “먹는 문제의 어려움을 모르고 자란 아이들에게 근검·절약 정신을 가르치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고통을 참고 견디며 캠프를 마쳤기 때문에 자신의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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