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미국시장 판매가 날개를 달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요타는 캠리 세단과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무이자 대출과 리스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토요타는 이를 통해 대표 모델인 캠리를 12년 연속 미국 판매 1위로 유지할 방침이다.
토요타의 지난 달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2%를 웃도는 수준이다.
캠리의 1~6월 판매는 20만7625대로 18만6860대를 기록한 혼다의 어코드를 능가했다.
같은 기간 프리우스는 25만대가 팔렸다.
혼다의 6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9.7%, 닛산은 13% 늘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는 0.4% 증가해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아시아 자동차업체들의 총 자동차 판매 증가폭은 9.5%로 전체 평균인 9.2%를 넘어섰다.
미국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증가폭은 지난 2007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칼 브루너 켈리블루북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시장 전체가 성장하면서 각 업체들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면서 “이같은 수요 증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경기 회복이 가속화하면 자동차 수요는 더욱 늘 것”이라고 전했다.
오토데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6월 자동차판매는 140만대로 지난해 6월의 129만대에서 증가했다.
아시아 자동차업체들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44.1%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빅3’인 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46.7%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