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코노믹스로 성장률 7.5% 가능할까?

입력 2013-07-03 08:38 수정 2013-07-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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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목표 달성 가능” 강조…성장률 4분기 연속 8% 밑도는 등 경착륙 불안 커져

▲리커창 중국 총리가 경제개혁을 추진하면서도 올해 정부 성장률 목표인 7.5% 달성에 성공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리 총리는 2일(현지시간) 동유럽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성장률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리커창(오른쪽) 총리가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니콜라 그루에프스키 마케도니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신화/베이징뉴시스

리커창 중국 총리가 경제개혁정책인 이른바 ‘리코노믹스’를 추진하면서 올해 성장률 목표인 7.5%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 총리는 2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빅토르 폰타 루마니아 총리와 니콜라 그루에프스키 마케도니아 총리 등과 회동한 자리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는 물론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현재 중국은 지속적으로 내수를 확대하고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리 총리는 또 “경제구조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다양한 방면에서 개혁을 심화하고 있다”며 “기업 경쟁력은 물론 성장의 질과 효율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새 시장수요를 창출하고 발전 잠재력을 키우려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개방을 확대하고 다른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장과 개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리 총리가 처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HSBC 등이 최근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4%로 낮췄다. 이는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목표 7.5%를 밑도는 것이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4분기 연속 8%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이 그림자금융 등을 억제하기 위해 돈줄을 죄면서 신용경색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중국 단기금리 지표인 1일물(오버나이트) 환매조건부채권(레포, RP)금리는 지난 20일 13.9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1일물 RP금리가 3.71%로 1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내는 등 시장이 안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 1년 평균인 2.91%를 웃도는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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