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이상고온 현상…왜?

입력 2013-07-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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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견본주택마다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판교신도시, 위례신도시, 서울 도심재개발 등 신규 분양단지의 분양열기가 뜨겁다.

앞서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판교 알파돔시티가 평균 청약 경쟁률 27대 1을 기록한데 이어 위례신도시에서 최고 37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지난주말 전국 7곳에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10만명의 인파가 몰렸고 일부 단지에서는 떴다방(무등록부동산중개업소)도 등장했다. 최근 청약 열풍을 타고 '프리미엄(시세 차익)'을 노리는 세력이 몰려든 것이다.

이처럼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이 살아난데는 뛰어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의 브랜드 아파트가 연이어 출시됐기 때문이다.

실제 위례 힐스테이트와 위례신도시 래미안은 앞서 분양한 푸르지오보다 3.3㎡당 100만원 정도 저렴한 1700만원선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들 단지는 분양가 심의에서 3.3㎡당 1721만원을 받았지만 자체적으로 10~20만원 낮춰 분양했다.

여기에 4.1부동산대책도 힘이 됐다. 양도세가 5년 면제된데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 청약가점제도 폐지됐다. 유주택자를 비롯해 말 그대로 청약 통장만 있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해지면서 대상 수요층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판교, 위례 등 유망지역 중심으로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도심권 재개발 단지도 예전과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은 사실"이라며 "입지여건과 분양가, 브랜드 등이 갖춰진 신규 분양단지에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청약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통상 분양 비수기인 이달에도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2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는 총 2만6309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1581가구)보다 5000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7월(4754가구)보다 약 3.8배 많은 1만8179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707가구)의 19배가 넘는 1만3671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서울에서는 구로 천왕 및 중랑 신내지구에서 일반분양과 시프트, 국민임대 물량이 쏟아지면서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건설사들이 올해 분양시장 여건이 작년보다 좋다고 보고 그간 미뤄뒀던 물량을 적극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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