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비상장기업들의 6가지 비결은?

입력 2013-07-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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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비상장기업들은 직원들을 우선하고 투명경영을 보장하는 등 6가지의 성공 비결을 갖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비상장기업들은 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주가에 대한 압박도 없다.

포브스가 선정한 2012년 미국 대형 비상장기업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12%를 기록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 성장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KPMG와 포브스인사이트에 따르면 473개 비상장기업의 58%는 2014년까지 매출이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중 10%의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기간 매출이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브스는 성공한 비상장기업들의 직원들은 더욱 행복하며 생산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낮은 임금도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먼저 이들 기업은 특정한 임무(mission) 또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술공예품 유통업체 호비로비는 포브스가 선정한 ‘2012년 비상장기업 톱 220’ 중 147위에 올랐다. 데이비드 그린 호비로비 회장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음에도 호비로비를 창립해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린 회장은 고객들 뿐만 아니라 직원들로부터 충성을 얻고 있다.

비상장기업들은 또 직원 행복이 최우선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짐 굿나잇 SAS인스티튜트 CEO 겸 공동설립자는 “직원들이 기업에 변화를 이끌수 있는 것처럼 대한다면 그들은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AS인스티튜트는 지난해 매출이 4.2% 증가하면서 37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AS인스티튜트는 기업공개(IPO)를 포기하고 직원들의 의료 등 혜택을 확대했다.

포브스는 비상장기업들이 신속하게 움직이며 적응할 수 있다는 것도 성공의 요인이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비상장기업들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톱 220’ 기업 중 42사는 설립된지 100년이 넘었다.

엽서전문업체 홀마크는 1932년 디즈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이후 1990년대 초에는 스페인어로 엽서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또 케이블TV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인터넷의 E-카드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비디오 엽서도 내놨다.

장기적 전략을 세우고 경영을 실시하는 것도 성공한 비상장기업들의 특징이다.

미국 최대 비상장기업 카길의 장기 전략은 어느 기업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길의 매출은 포드와 같은 수준이며 66국에 진출했다.

성공한 비상장기업 중에서 가족경영기업이 많다는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미국 대형 비상장기업 중의 절반은 설립자가 보유하거나 친척들이 운영하고 있다.

소유주 또는 일부 임원의 단독 경영을 배제하고 있는 것도 비상장기업임에도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등 성공의 비결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최고의 비상장기업들은 이사회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며 이들을 경영진에 임명한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포브스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기업공개(IPO) 이후 여러 악재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 역시 “비상장기업으로 유지할걸”이라고 후회했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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