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에서 박인비까지…‘골프여제’ 계보 잇다

입력 2013-07-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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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72승→오초아 27승→청야니 15승→박인비 9승

▲애니카 소렌스탐(좌상단), 로레나 오초아(우상단), 청야니(좌하단), 박인비(좌하단)(사진=AP/뉴시스)

박인비(25·KB금융)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만하면 ‘골프여제’ 계보를 이어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프여제’ 계보는 안니카 소렌스탐(43·스웨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렌스탐은 199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정식 데뷔, 2008년 은퇴까지 통산 72승을 올리며 전 세계 필드를 섭렵한 자타공인 ‘골프여제’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중·후반까지 10년이 넘게 전성기를 유지했다. 은퇴를 결정한 2008년에도 3승이나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했지만 미련 없이 필드를 떠났다. 그가 올린 72승 중 10승은 메이저대회다.

그의 뒤를 이어 등장한 ‘골프여제’는 로레나 오초아(32·멕시코)다. 2003년 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통산 27승을 쌓으며 소렌스탐 은퇴와 동시에 ‘여제’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그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2009년 결혼했고, 2010년 4월 은퇴를 선언, 짧은 ‘골프여제’ 스토리를 마감했다.

오초아가 떠난 LPGA투어는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했다. 폴라 크리머(27·미국)와 미야자토 아이(28·일본), 신지애(25·미래에셋) 등이 ‘여제’ 자리를 노렸다. 그러나 ‘골프여제’ 자리는 어린 청야니(24·대만)의 차지가 됐다.

2008년 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초까지 15승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찾아온 지독한 슬럼프로 인해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청야니가 슬럼프에 허덕이는 사이 박인비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08년은 소렌스탐을 비롯해 오초아, 청야니, 박인비 등 4명의 ‘골프여제’가 한 무대에서 뛴 유일한 해다. 소렌스탐은 현역으로서 마지막 무대였고, 오초아는 7승을 올리며 전성기를 맞았다. 청야니는 프로데뷔 첫 해로서 첫 승을 올린 해다. 박인비에게는 프로데뷔 2년차로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 기록을 수립한 해이기도 하다.

4명의 ‘골프여제’는 상금순위 ‘톱10’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오초아는 276만3000달러를 벌어 상금왕이 됐고, 청야니는 175만2000달러로 3위, 173만5000달러를 번 소렌스탐은 4위, 박인비는 113만8000달러를 획득해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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