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제유가가 상반기보다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105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지난 26일 '최근 석유시장 동향 및 2013년 국제유가 전망'을 주제로 제6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엔 산업통상자원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국립외교원, 국제금융센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등의 국제석유시장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전문가협의회는 올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연초 배럴당 110달러에서 등락했으나 지난 4월 이후 100달러대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석유시장 공급 과잉 등으로 유가가 약세를 나타냈고 지정학적 불안요소가 유가의 낙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현재 연평균 국제유가는 전년 대비 배럴당 5달러 하락한 104달러를 기록 중이다.
올 하반기 국제유가는 상반기보다 다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를 중심으로 셰일가스 등 비전통 원유 공급 증가, 미국의 출구 전략 추진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이 유가 하락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 개선,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요소 등으로 인해 유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협의회는 결과적으로 올해 국제유가는 연평균 배럴당 100~105달러 수준을 나타내 지난해 대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동 정세 악화, 주요국 경제 충격 등의 변수가 발생할 경우 유가가 급등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