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실대출 우려 고조...은행 채권ㆍ국채 스프레드 6년래 최고치

입력 2013-06-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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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 채권과 국채 사이의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부실대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은행들의 자금조달 금리는 이달 들어 지난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1년 만기 AAA 은행 채권과 1년 만기 국채의 금리 스프레드는 이달 71bp(1bp=0.01%) 상승한 178bp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대폭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같은 기간 1년 만기 AA 채권과 국채 금리의 스프레드는 74bp 오른 203bp에 달했다.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주 13bp 상승한 3.60%였다.

장젠궈 건설은행장은 전일 “현금 유동성이 정상화됐다”며 시장을 안심시켰지만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중국의 신용경색으로 부실대출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를 비롯해 피치와 무디스 등 국제 3대 신평사는 일제히 중국 은행들이 자산관리상품 투자자들에게 상환하고 새 대출을 하기 위한 여력이 없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민은행은 신용팽창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피치에 따르면 중국의 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로 확대됐다.

리아오 S&P 중국 책임자는 “인민은행의 전략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은행 자산관리상품들의 디레버리징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면서 “이는 은행 자산 가치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공상은행 등 은행들의 부실대출 규모는 지난 3월31일 마감한 1분기까지 여섯 분기 연속 증가했다. 이는 9년 만에 가장 긴 증가세다.

중국 상업은행들의 부실 대출은 1분기에 전년보다 20% 증가한 5265억 위안을 기록해 전체 대출의 0.96%를 차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는 실제 부실 대출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은 중소기업들이 전통적 금융기관인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함에 따라 크게 성장했다.

씨틱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4200만 중소기업 중 97%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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