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은 태양광발전 업체에게 ‘호재’

입력 2013-06-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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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이 태양광발전 사업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시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국제 거래 가격은 업체별 손익분기점인 1kg 당 20~25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16달러 후반 대에 장기간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태양전지, 태양광모듈 등 소재 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 수요 측면에서 원가(소재 가격) 하락이 태양광발전소 시공 단가를 떨어트려 전반적인 업황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싼 값에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려는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태양광발전소 시공 기술 발달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다.

태양광발전소 건설 공사비 결정 구조는 태양광 가치사슬에 따라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태양광모듈’ 등 순으로 결정된다. 이들 소재 부문은 태양광발전소 건설비용의 약 80%를 차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태양광모듈 가격이 1Wp 당 0.7달러 수준으로, 2010년 대비 절반 이상 떨어지면서 태양광발전 사업의 경쟁력은 오히려 높아졌다”며 “소재 산업의 불황이 발전사업자들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양광 그리드패리티(화석 연료 발전 가격과 같아지는 시점) 조기 달성으로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었던 경제성 문제가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며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태양광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업황 개선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기업들도 사업 전략을 전방산업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생산 국내 1위 업체인 OCI는 작년부터 본격화한 태양광발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최근 KCC와 합작 관계를 청산하며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손을 뗐지만,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 시공 사업은 계속하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최근 나오고 있는 한화그룹 태양광 관계사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과 금호석유화학의 태양광발전사업 진출 소식 등이 시장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겠느냐”며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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