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열하일기는 소설이다’

입력 2013-06-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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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는 소설이다’ 1·2부 통해 원작소설 해설

▲사진=북랩

조선후기 실학자 겸 소설가 연암 박지원을 주인공으로 하는 1인칭 소설이 출간됐다.

지난달 22일 출간된 ‘열하일기는 소설이다’(1·2부)는 기행문집이 아닌 소설로 연암 박지원의 원작소설을 오순정 저자가 새롭게 번역·해설한 책이다.

열하일기란 조선의 르네상스이자 근대의 신화, 연암 박지원이 조선 백성들에게 바치는 ‘인간극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박지원이 지향하는 성리학의 모순에 대해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1부(나는 조선의 광대다)는 박영철본 ‘연암집’을 대본으로 번역한 책이다. ‘열하일기 서’ 및 옥갑야화 후지 등 일부는 다른 판본을 참고해 덧붙였다. 1부는 제1장부터 제9장까지 구성돼 있으며 장별로 세부 주제가 나눠져 있다.

2부(잃어버린 낙원을 찾아서)는 제10장부터 16장까지 구성돼 있다. 특히 제12장 ‘태학유관록’에 삽입한 ‘반선시말’과 ‘찰십륜포’는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번역총서를 다소 수정해 인용한 것이다.

판타지기법을 사용했다는 오순정 저자는 “이 소설의 주 내용은 선비의 욕망과 일탈, 배반 등을 그리고자 했다”면서 “연암 박지원의 1인칭 소설이지만 책 내용에선 그가 연극을 보고 있는 상황을 묘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박지원이 지향하는 새로운 성리학도 결국 모순투성이이며 사대부가 하위 계급인 서민들을 어떻게 농락하는지를 보여주고 알리기 위해 번역 및 해설했다. 즉, 성리학을 타도하고 인간을 해방시키는 민주주의로 가야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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