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블룸버그)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기부양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베를린 연설에서 “다른나라의 정책 변화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조절 가능한’ 무제한국채매입(OMT) 정책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는 유로존 경제에서 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는 확인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며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가격 안정화가 올해 말 유로존의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일과 같이 붕괴의 위험이 낮은 국가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ECB가 정책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며 이를 위해 각국의 정부가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해 유로존 경제 둔화를 막기 위해 OMT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나 아직까지 시행하지는 않았다.
한편 독일 정부가 OMT프로그램에 반대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드라기 총재가 이 같이 발언한 것은 OMT의 적법성에 대한 독일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감안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