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이 중소기업 오니… 생산성은 ‘쑥’ 불만은 ‘뚝’

입력 2013-06-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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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협력센터 '경영닥터제 결과보고회’

중소기업들이 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의 자문을 받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 임원들의 조언을 통해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상품개발과 마케팅 전략수립 같은 혁신방안을 마련하며 생산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25일 ‘2012년 제2기 경영닥터제 결과보고회’을 열고 중소기업들의 경영개선 효과를 발표했다. 경영닥터제는 전직 대기업 임원들이 자신들과 거래했던 협력중소기업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경쟁력을 높이는 제도로 2007년부터 도입됐다.

LG이노텍의 협력사인 엘에스통신은 전자코일, 변성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기존 제품시장이 포화상태로 매출액이 3년째 답보상태였다. 이 때 엘에스통신은 LG전자 임원을 역임하며 IT분야의 마케팅 대응전략에 능통한 남기재 위원의 조언을 받아 무선으로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기용 인덕터 코일’을 개발했다. 무선 충전기용 코일은 시제품 테스트를 통과해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휴대폰 제조사의 기술표준으로 채택된다면 무선충전기 코일 분야에서 2015년 시장 점유율 50%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의 협력사 삼익테크도 한화그룹 출신의 김재규 위원의 조언을 바탕으로 ‘정리(Seiri)’, ‘정돈(Seidon)’, ‘청소(Seiso)’의 3S 활동을 추진해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조립작업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그 결과 삼익테크의 생산성은 125% 향상됐으며, 공정불량률도 5.0%에서 3.5%로 감소했다. 고객불만 사항도 76% 줄었다.

이승철 협력센터 이사장은 “우리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번 경영닥터제에 참가한 기업들과 자문위원들이 함께 노력해서 신기술개발,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 등으로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삼성전자, KT, 포스코 등 20개 대기업 구매 담당 임직원과 이들의 협력사 44개 중소기업 대표, 전경련 경영자문단 자문위원 40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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