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아칸소 챔피언십서 시즌 5승…박세리 시즌 최다승 타이(종합)

입력 2013-06-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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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박인비(25·KB금융·사진)가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5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박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8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약 22억5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2라운드 후반에만 네 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네 타를 줄인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5번홀(파4)까지 파로 막은 후 6번홀(파3)부터 8번홀(파4)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권을 위협했다. 11번홀(파3)에서는 한 타를 잃었지만 12, 13번홀(이상 파4)을 침착하게 파로 막았고,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미야자토 미카(24·일본)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후 살얼음판 명승부가 이어졌다. 압박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이지만 두 선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천금과 같은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유소연(23·하나금융)이 복병이었다. 13번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로 좌절하는 듯했지만, 17번홀(파3)에서 한 타를 추격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박인비와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노련한 박인비는 연장 첫 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박인비는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시작으로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 노스 텍사스 슛아웃, 이달 열린 웨그먼스 챔피언십과 아칸소 챔피언십까지 혼자서 5승을 챙겼다. 박세리(36·KDB금융)가 보유한 한 시즌 최다승(2001, 2002년 5승) 기록과 타이다.

한국선수 합작 시즌 최다승(2009년 12승)에도 5승 차로 다가갔다. 기록 경신은 희망적이다. 유소연, 최나연, 김인경 등이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시즌 중·후반부터 제 페이스를 찾아가는 한국선수들의 특성상 남은 기간 동안 12승 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틀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리디아 고(16·고보경)는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김인경(25·하나금융)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강혜지(23·한화)는 4언더파를 쳐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나연(26·SK텔레콤)은 5타를 줄이며 6언더파 207타로 신지은(23·한화), 양희영(24·KB금융)과 함께 공동 16위다.

일본선수들도 선전했다. 3위 미야자토 미카를 비롯해 아리무라 지에(26·공동 7위)와 미야자토 아이(28·공동 11위)도 상위권에 포진됐다.

이 대회는 2008년 초대 챔피언 이선화(27·한화)를 시작으로 2009년 신지애(25·미래에셋), 2010~2011년 청 야니(24·대만), 2012년 미야자토 아이(28·일본), 올해 박인비까지 모두 동양선수들이 우승을 휩쓸었다.

한편 LPGA투어는 28일부터 나흘간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골프대회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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