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망명길 오른 스노든…“종착지는 에콰도르 유력”

입력 2013-06-2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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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외무장관 “스노든, 망명 신청해”

미국 정부의 기밀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30)이 23일(현지시간) 그동안 머무르던 홍콩을 떠난 가운데 그의 최종 망명지로 에콰도르가 유력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스노든이 에콰도르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유력 일간지‘오이’(Hoy)는 “에콰도르 대사가 모스크바에서 스노든과 면담 중이며 대사관 주치의가 스노든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스노든이 23일 오전 10시55분 아에로플로트 SU213편으로 홍콩을 떠났으며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오후 5시15분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SCMP는 그의 최종 망명지에 대해서는 “모스크바가 스노든의 최종 목적지는 아니며 아이슬란드나 에콰도르가 최종 망명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익명의 항공사 직원의 말을 인용해 스노든이 모스크바에 잠시 머무르다 24일 쿠바를 경유해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로 가는 항공편을 탈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2일 홍콩에 임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스노든 신병인도를 요청했으나 홍콩 당국이 이에 필요한 충분한 서류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스노든이 제3국으로 빠져나가도록 사실상 허용했다. 홍콩의 외면으로 미국 당국은 송환 절차에 차질을 빚게 돼 송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전날 스노든의 여권 효력을 취소한 미국 법무부는 이날 “스노든처럼 중범죄 혐의를 받는 사람의 국가 간 이동을 더는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그가 방문하는 모든 국가의 사법 당국과의 공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검찰은 지난 14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 지방법원에 스노든을 간첩죄와 절도 및 정부 자산 무단 변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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