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 속 도시형생활주택]식어가는 인기에 인허가 실적도 뚝

입력 2013-06-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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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동안 40% 이상 줄어… 물량 공급 건설사도 감소세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가 떨어지자 인허가 실적도 줄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도시형생활주택은 6539가구가 인허가 돼 지난해 같은달(1만590가구)보다 38.3% 감소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올해 들어 4달 동안 40% 이상 인허가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전국의 도시형생활주택 공급량도 원룸형 주택의 기금지원 중단 등의 영향으로 4973가구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44.8% 급감했다.

사람들이 오피스텔 등으로 눈을 돌리면서 도시형생활주택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안소형 팀장은 “전세난 해소를 위해 공급했지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사람들은 오피스텔로 눈을 돌렸다. 이로 인해 기존에 공급된 물량에서 미분양 문제가 생기고 수익률도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도시형생활주택은 원룸이나 투룸 형태라서 3인 이상 가족이 살 수 없고, 신혼부부가 신접살림을 차린다고 해도 공간이 너무 좁아 생활하기 불편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 실적이 저조해지자 해당 물량을 짓는 중소 규모의 건설업체 수도 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측은 “도시형생활주택을 짓는 건설업체 수를 일일이 파악할 순 없지만 현재 공급 면에서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추세라 이 물량을 공급하는 기업들도 줄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공급량 조절과 주변 인프라를 구축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윤 연구원은 “도시형생활주택은 인허가부터 시공 완공까지 1~2년 정도 걸린다. 현재 인허가가 줄고는 있지만 기존 계획 등으로 공급은 당분간 늘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라도 공급량을 조절한다면 2년 정도 뒤에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각종 편의시설 부족 등의 주거환경을 보완해 나간다면 오피스텔처럼 시장에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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