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골프 스폰서 기업들

입력 2013-06-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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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릭슨, 박인비 우승행진에 방긋… 혼마골프, 미녀군단 부진에 눈물

▲박인비(좌)와 강경남.

골프대회장은 전쟁터다. 선수들의 샷 대결 격전장이기도 하기만 기업들의 선수프로모션 격전장이기도 하다.

프로골퍼를 대상으로 한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선수와 기업이 모두 만족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선수 성적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희비쌍곡선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선수프로모션으로 가장 재미를 본 기업은 스릭슨이다. 박인비(25·KB금융), 홍순상(32·SK텔레콤), 김하늘(25·KT) 등 스타플레이어를 TV CF에 등장시키는 등 타이틀리스트를 겨냥한 공격적인 골프공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스릭슨은 박인비의 승승장구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박인비는 4월에 열린 노스 텍사스 슛아웃 우승까지 스릭슨 모자를 쓰고 출전했기 때문이다. 시즌 4승 중 3승을 스릭슨 모자를 쓰고 우승한 셈이다.

아마추어 리디아 고(16·고보경)도 스릭슨의 ‘효녀선수’다. 올 시즌 LPGA투어 개막전부터 신지애(25·미래에셋)와 우승 경쟁을 펼친 리디아 고는 프로·아마대회 상관없이 모든 대회에서 스릭슨 모자를 쓰고 출전,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프로골프 무대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돋보이는 선수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김대섭(32), 강경남(30)이라는 ‘원투펀치’를 장착, 시즌 개막 전부터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강경남은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미림(23)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고, 안신애(23)는 매 대회 화려한 필드패션으로 화제를 낳고 있다.

최근에는 요진건설의 반란이 거세다. 김보경(27)의 2주 연속 우승으로 주목받았고, 16일 끝난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변현민(23)이 요진건설에 시즌 세 번째이자 3주 연속 우승을 안겼다.

국산 골프공 업체 볼빅은 이일희(25)의 활약에 함박웃음이다. LPGA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이일희로 인해 국산 골프공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갔기 때문이다. 볼빅은 이일희 외에도 최운정(23), 이지영(28) 등이 컬러볼 붐을 일으키고 있다.

캘러웨이골프는 배상문의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숨 돌렸다. 올해 캘러웨이골프와 재계약한 배상문은 시즌 초반 이렇다 할 성적이 없어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반면 선수들의 성적표에 한숨만 내쉬는 기업도 있다. 김하늘(25·KT), 김자영(23·LG) 등 ‘미녀군단’을 꾸리며 필드에 ‘꽃바람’을 예고했던 혼마골프는 두 선수의 동반 부진으로 침통한 분위기다.

이동환(26)과 김시우(18)를 후원하는 CJ오쇼핑도 울상이다. 동양인 최초 PGA투어 Q스쿨을 수석 합격한 이동환과 최연소 Q스쿨 합격자 김시우는 시즌 전부터 PGA투어 돌풍을 예고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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