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노치(勞治)에 흔들리는 KB금융 - 김지영 금융부 기자

입력 2013-06-18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B금융이 관치(官治)를 이유로 노치(勞治)에 흔들리고 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어윤대 회장에 이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임영록 KB금융 사장을 관치인사로 규정하고 지난 7일부터 열흘이 넘도록 임 회장 내정자의 출근을 막고 있다.

임 회장 내정자는 KB금융 본사가 아닌 시내 모처의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총자산이나 여신규모 등에서 예전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을 상실한 KB금융은 현재 영업력 제고 및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처지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는 단지 관치인사라는 이유로 임 회장 내정자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하지만 임 회장 내정자는 지난 3년간 KB금융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KB금융의 당면과제를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료 출신이긴 하지만 노조가 주장하는 정부의 낙하산 인사로 분류할 수 없고, 오히려 관(官)과 민(民)의 경험을 두루 갖춘 장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금융권에서는 임 회장 내정자가 KB금융 선결과제인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과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대외 협상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관치금융으로 여러 부작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관료 출신이라는 이유로‘반대’입장을 견지하며 강경투쟁을 벌이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차라리 임 회장 내정자의 다른 결격 사유를 찾는 것이 투쟁의 명분을 얻을 것이다.

또 KB금융 노조는 그 동안 새 회장 취임 때마다 출근저지라는 강경태도를 보여왔다. 그 때의 반대 명분 역시 정부의 인사 개입이었다.

지금 노조의 투쟁이‘회장 내정자 길들이기’나 ‘금전적 보상’등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분명한 것은 임 회장 내정자의 경영공백이 길어질수록 그 화살은 KB금융 노조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검은 금요일' 코스피 6%대 급락에 5050선 턱걸이 마감…코스닥도 5%대↓
  • 오로지 목적은 치이카와…‘토벌대’의 일본행 [해시태그]
  • 李대통령, 법무장관에 이용철·국세청장에 안덕수 지명…정무수석에 최인호
  • '장원영 샤워법', 어디까지 해봤니? [솔드아웃]
  • 수도권 전셋값 88주째 상승⋯경기도 전세 '10억' 시대
  • 명품백 메고 다이소 간다…일상이 된 초저가 소비 [5000원, 기준이 되다]
  • 뉴욕증시,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AI주 투매…반도체지수 장중 12%↓
  • 공정거래 첫 사건 송치했지만…중수청, 기업수사 체계 안착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11.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500,000
    • +0.37%
    • 이더리움
    • 3,061,000
    • +0.92%
    • 비트코인 캐시
    • 352,200
    • -2.38%
    • 리플
    • 1,591
    • -1.18%
    • 솔라나
    • 122,700
    • +0.25%
    • 에이다
    • 250
    • -1.57%
    • 트론
    • 436
    • +0.23%
    • 스텔라루멘
    • 207
    • -0.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000
    • -0.73%
    • 체인링크
    • 14,820
    • +0.27%
    • 샌드박스
    • 58.49
    • -1.65%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Morpho $175M
    • 3 Arc $222M
    • 4 Lighter $68M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Elysium 인기지수 292
    • 3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4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2
    • Allora 유통량 89% D-4
    • DAOBase 유통량 43% D-11
    • FLock 유통량 41% D-23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