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펀드, 美 출구전략에 결국 ‘-20%’ 찍었다

입력 2013-06-18 08:35 수정 2013-06-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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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후 수익률 -22.67% … 전 유형 가운데 꼴찌

금펀드 수익률 낙폭이 더욱더 깊어지고 있다. ‘안전자산 대명사’란 애칭이 무색할 정도다. 미국 출구전략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금값이 추가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프(F)’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가이드에 따르면 금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22.67%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후 기준 금펀드 수익률이 -20%대로 밀려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두번째다. 전 유형내 꼴찌다. 1개월(-2.89%), 3개월(-0.43%), 6개월(-15.07%), 1년(-20.90), 2년(-19.55%) 전 구간 모두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개별펀드별로는 ‘블랙록월드골드’(-34.39%)와 ‘IBK골드마이닝’(-30.30%)이 30% 이상 급락하며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BNPP골드’(-27.50%),‘삼성KODEX골드선물’(-16.96%), ‘KB스타골드’(-16.63%),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15.91%),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15.77%) 등도 울상을 짓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인해 글로벌 금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383달러에 체결됐다. 올 들어 17% 이상 떨어진 셈이다. 지난 4월 중순 금 가격이 30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1361달러를 찍은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금시장 악화 및 펀드수익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금값이 바닥을 다졌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연초후 금펀드로는 100억원이 들어왔다..

핵심은 금 값 반등여부다. 일단 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둡다. SG는 연말 금가격이 1200달러까지 밀려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값이 현재보다 13% 이상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바클레이스 역시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금융상품과 현물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금값이 일정 기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동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금 투기수요가 서브프라임 수준까지 밀려났다”며 “상장지수펀드(ETF)내 금 보유량도 4월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인도에서 실물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1300달러를 지지하고 있지만 금값이 반등하면 이들도 매입을 제한할 것이고 만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 발언이 나온다면 금값은 추가로 조정받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펀드 수익률 또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신규투자자들은 가입을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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