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STX팬오션 회생절차 개시 결정… 강덕수 회장 관리인 배제

입력 2013-06-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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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일 현 대표·김유식씨 공동관리인 선임

법원이 STX팬오션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5부(이종석 수석부장판사)는 17일 오후 2시 STX팬오션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 유천일 STX팬오션 대표와 인수합병·구조조정 전문가인 김유식씨를 공동관리인으로 선임했다.

통상 기존 경영자가 재정적 파탄의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강덕수 회장도 관리인으로 선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채권단 반대 등으로 강 회장은 관리인에서 배제됐다. 당초 STX팬오션은 기존 경영자가 관리인을 맡는 제도(DIP)를 통해 STX팬오션의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유천일 STX팬오션 사장을 관리인 후보로 신청한 바 있다.

법원이 현재 대표이사뿐 아니라 회사 외부의 제3자 한 명을 관리인으로 함께 선임한 것은 STX팬오션 특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대표자 심문, 현장 검증, 관리위원회와 채권자협의회에 대한 의견 조회 등을 거친 결과다.

법원 측은 “STX팬오션이 다른 계열사들과 내부거래를 많이 하고 있어 회생절차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대립할 수 있다”며 “그룹 이해관계에 좌우되지 않고 회생에 매진할 수 있는 제3자 관리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고 필요에 따라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도 있다”며 “따라서 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 관리인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김씨를 공동관리인으로 선임한 것”고 설명했다.

현재 채권자협의회는 국내 금융기관 5곳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운업 특성상 해외 채권자들이 추가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채권신고기간은 다음달 18일, 채권조사기간은 오는 8월2일까지다. 첫 관계인집회는 오는 9월5일 열린다.

STX팬오션은 2008년 매출액 10조2310억원, 영업이익 6790억원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경영실적을 달성했지만, 이후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로 해운시황이 급격히 악화되며 당기순손실이 지속되자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 3월말 공개매각까지 무산되자 STX팬오션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사모펀드부에 인수를 요청했으나 결국 무산되며 지난 7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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