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4일(현지시간)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늦어도 2년 후에는 경기부양책을 종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50분 현재 1.50% 하락한 94.22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70% 내린 125.74엔을 기록 중이다.
BOJ가 이날 공개한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회의록에서 한 심의위원은 지금의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이 한계가 있다며 정책 실행 기간을 2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2년 이내에 달성하는 것은 실제로 어려워서 완화정책이 장기화하거나 더욱 극단적인 추가 조치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금융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면서 “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고 나서 유연하게 다음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날 발표한 연례 미국 경제 보고서에서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0%에서 2.7%로 하향 조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 소폭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3346달러로 0.21%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