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겔은 경제이론과 계량적 방법을 통해 경제·제도적 변화를 설명하는 ‘신(新)경제사’ 분야의 선구자로 1993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그는 노예제도가 생산 측면에서 긍정적이었으며 남북전쟁과 같은 경제 외적인 힘에 의해서만 해체될 수 있다는 기존 관념과는 다른 연구 결과를 1974년 발표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노예들의 면화 생산량과 진료 기록 등을 살펴본 결과 노예제가 매우 효율적 제도였으며 주인들도 노예를 재산으로 여겨 최소한 가축만큼은 돌봤다고 주장했다.
반면 많은 이들은 포겔 교수의 주장이 부정확한 수치에 근거하고 있을 뿐 아니라 노예들에게 가해진 심리적 악영향은 소홀히 여겼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