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애·김하늘·양수진…미녀골퍼들 과감한 필드패션 '삼촌팬 사로잡다'

입력 2013-06-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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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 때문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한 무더위보다 더 후끈거리는 것이 있으니 여성들의 골프웨어 패션이다.

올 시즌 여성 골프웨어 트렌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후끈’이다. 화사한 컬러와 과감한 노출이 만나 절묘한 하모니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옷차림도 경쟁력인 여자 프로골퍼들은 더 과감한 패션을 선보였다. 올해 파격적인 패션으로 갤러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는 안신애(23·우리투자증권)다.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삼촌팬의 곁눈질을 부추기는 짧은 스커트와 볼륨감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슬림핏이다.

지난해에는 김자영(22·LG)과 김하늘(25·KT)이 삼촌팬을 몰고 다녔다면 올해는 단연 안신애다. 안신애는 올해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각각 5위를 차지하며 상금랭킹 18위(6064만원)에 올랐다. 결코 빼어난 활약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성적에 상관없이 늘 화제다. 그의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라도 하면 순식간에 인기검색어가 된다.

최근에는 안신애뿐 아니라 대부분의 여자 프로골퍼들이 경쟁적으로 파격적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신체 노출 면적이 눈에 띄게 넓어졌다. 짧아진 스커트와 민소매 셔츠 때문이다. 거기에 화사한 컬러가 더해지면 ‘후끈’이라는 말이 결코 과하지 않다.

남성 골프팬들은 ‘만세삼창’이다. 프로골퍼들의 수준 높은 플레이와 함께 ‘후끈’ 달아오를 듯 파격적인 필드패션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따라서 최근 여자 프로골프 대회장에는 남성팬들이 줄을 섰다. 특히 30~40대 삼촌팬들은 팬카페를 개설하는 등 이전에 없던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여자 프로골퍼들의 과감한 필드패션이 물을 만난 듯 유행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이혜진 파리게이츠골프 마케팅부장은 “필드 패션은 본인의 개성 연출뿐 아니라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골프가 멘탈스포츠인 만큼 자신의 신체 단점은 가리고 장점은 돋보이도록 코디하는 것도 일종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골프웨어 브랜드도 젊은 감각의 산뜻한 의상으로 여성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강렬한 원색 컬러가 특징인 푸마골프는 올해도 눈에 띄는 컬러 매치로 눈길을 끌고 있다.

푸마골프 마케팅팀 주한빈씨는 “단순히 어울리는 색상 매치에서 벗어나 2~3가지 컬러의 그라데이션이 가미된 헤링본 패턴과 스트라이프 패턴(줄 무늬), 경쾌한 느낌의 도트 패턴(동그라미 무늬) 등으로 코스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플레이보이골프도 젊은층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승아 디자인실장은 “최신 트렌드와 원색 컬러를 접목, 아주 독특한 콘셉트를 완성했다”며 “여성 프로골퍼들은 활동성이 좋고 귀여운 느낌의 컬러풀 스커트를 선호하는 만큼 타깃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 시즌 여자 프로골퍼들의 트렌드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바지패션만을 고집하던 선수들도 스커트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바지패션의 대표주자 김자영과 김보경(27·요진건설)도 올해는 바지 대신 스커트를 입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과감해지고 있는 여성 프로골퍼들의 필드 패션이 무더운 여름을 더욱 후끈하게 달구고 있다. 남자 프로골프 대회장에서는 찾을 수 없는 풍경이다. 스폰서 풍년에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KLPGA투어의 숨은 매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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