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피서지 겸한 캠핑장… 초보자도 쉽게 즐기는 오토캠핑

입력 2013-06-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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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시즌이다. 그러나 캠핑은 복잡 다양한 장비와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주변을 둘러보면 캠핑 초보도 쉽고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는 캠핑명소가 많다.

“휴~”

직장인들의 한숨은 연중 끊이지 않는다. 가족과 오순도순 떠나는 피서지 선택도 고민 없이는 해결되지 않는다. 휴가철이 다가와도 마음이 편치 않은 이유다.

더구나 요즘은 캠핑이 유행이다. 캠핑을 위해서는 복잡·다양한 장비와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식사는 물론 잠자리, 세면도 불편하다. 고생을 사서 하는 셈이다.

그래도 아이들은 캠핑을 좋아한다. 주말·휴일이면 “아빠, 우린 언제가?”라며 졸라대기 시작한다. 캠핑 한두 번이라도 안 가면 ‘무능력한 아빠’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난감한 일이다.

그러나 캠핑이라고 해서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전국 곳곳에는 캠핑 초보도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명소가 많다. 특히 각 지자체에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및 환경 특색에 맞는 캠핑장을 조성,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북 장수에는 가족 휴양촌이 있다. 장안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가족 단위 휴양지로 오토캠핑장 2곳과 야영장 3곳, 모험 놀이장 등을 갖추고 있다. 휴양지 안쪽에는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다. 주변에는 독립선언서 서명 33인 중 한 사람인 용성 스님의 생가와 논개의 생가, 자우향교 등이 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5인 이하 소형텐트는 5000원, 6인 이상 대형텐트는 1만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가평의 북한강 자라섬 오토캠핑장이 유명하다. 강과 산이 만나는 청정지역으로 새벽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특히 이곳은 장비가 없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캐러밴(이동식 트레일러)이 마련돼 있어 초보 캠퍼들에게 인기다. ITX-청춘열차를 이용하면 청량리역에서 42분, 용산역에서 55분 소요된다. 가평역에서는 자동차로 4분 거리다.

경북 영천에는 이색 캠핑 명소가 있다. 계곡을 따라 조성된 치산캠핑장이다. 이곳에는 캐러밴 14대가 나란히 주차돼 있는데, 캐러밴 안에는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침대, 에어컨, 화장실(비데 포함)·샤워실 등이 설치돼 있어 호텔 객실이 부럽지 않다. 관광지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캠핑장도 마련돼 있다. 수도사를 거치면 구름다리와 팔공폭포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팔공산 동봉까지는 울창한 산림과 계곡이 어우러진 트레킹 코스다. 요금은 주말 8만원, 평일 6만원(성수기 별도)이다.

강원 고성에는 송지호 오토캠핑장이 인기다. 캠핑장 앞에는 해변이 있어 물놀이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주변에는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는 죽도, 공현진, 오호리 항구가 있다.

충남 태안의 청포대도 캠핑명소 대열에 합류했다. 청포대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피톤치드를 내뿜는 곰솔림으로도 유명하다. 나무 근처에 사이트를 구성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캠핑을 즐기다 보면 피로는 쌓일 틈도 없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갯벌 체험도 이색 즐길거리다.

전남에도 캠핑명소가 많다. 그중 여수 웅천친수공원 야영장이 눈길을 끈다. 여수시청에서 자동차로 7분 거리로 바다에서는 요트 체험도 가능하다. 요금은 하루 6000원. 잔디밭은 3000원이다.

경남 고성의 당항포 관광지 내에도 오토캠핑장이 있다. 바다를 끼고 있어 색다른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은 250동의 텐트를 동시에 칠 수 있으며, 화장실과 세면장은 물론 전기를 끌어올 수 있어 호평이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충북 영동의 송호리 캠핑장은 송호국민관광지 안에 있다. 100년 이상된 1000여 그루의 소나무 아래서 산림욕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대형 텐트를 기준으로 1박2일 3000원이다. 전국 각지에는 초보 캠퍼를 위한 야영장이 많다. 따라서 피서지 선택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할 필요는 없다. 올 휴가철은 무거운 한숨 “휴~”를 대신해 일을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숨을 내쉬는 건 어떨까.

“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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