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세 번째 이혼 소송

입력 2013-06-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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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부터 결혼생활 악화…위자료 얼마 될 지 관심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38세 연하의 세 번째 부인 웬디 덩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머독(왼쪽)이 지난해 1월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69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부인 웬디 덩과 함께 한 모습. LA/AP뉴시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82)이 자신보다 38세 연하인 세 번째 부인 중국계 웬디 덩 머독(44)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두 사람의 14년 결혼생활은 6개월 전부터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악화했다고 FT는 전했다.

이번 이혼 소송은 머독 소유의 뉴스코프가 엔터테인먼트와 출판·미디어 등으로 분리되기 2주 전에 제기됐다.

뉴스코프 분리는 이달 말께 완료될 예정이다.

두 사람과 가까운 소식통들은 이혼이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덩 부인은 현재 뉴스코프 지분이 없으며 머독 일가가 3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머독은 덩과의 사이에 두 딸이 있다.

웬디 덩은 지난 2011년 머독 소유 영국 뉴스오브더월드의 휴대폰 해킹 파문으로 영국 하원에서 청문회가 열렸을 때 남편에게 파이를 던지려던 남성의 뺨을 때려 이를 제지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혼 소송에 위자료가 얼마나 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머독은 두 번째 부인인 안나와 이혼하면서 17억 달러(약 1조9000억 원)에 이르는 위자료를 지급했다.

포브스의 지난 3월 보도에 따르면 머독은 112억 달러의 재산으로 미국 33위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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