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출전가’ 만든 범능스님 입적

입력 2013-06-13 11: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광주출전가’, ‘혁명광주’ 등의 노래를 만든 범능스님(속명 문성인, 예명 정세현)이 입적했다.

13일 새벽 2시30분 전남대병원에서 세속 53세, 법랍 20세로 입적한 범능스님은 지난 1일 전라남도 화순 불지사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해왔다.

출가 전 ‘정세현’이라는 예명으로 유명했던 범능스님은 전남대 예술대학 국악과 출신으로, 노래패 ‘친구’와 ‘우리소리연구회’ 등을 만들어 활동했다.

1993년 충남 예산 수덕사로 출가해 불교에 귀의하고 전남 화순 도곡면에 직접 불지사를 세웠다. 출가 후에도 ‘오월의 꽃(1집)’, ‘먼산(2집)’, ‘삼경의 피는 꽃(3집)’, ‘무소의 뿔처럼(4집)’ 등을 내 ‘노래하는 스님’으로 불렸다.

매년 외국인 노동자 쉼터 마련, 소아암 환자 돕기 등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열었고 새만금 갯벌, 부안 핵폐기장 반대 농성장, 5․18 추모문화제 등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그러나 최근 찬불음반 ‘나 없어라’ 준비와 자선공연으로 피로가 누적돼 쓰러져 깨어나지 못했다.

범능스님의 운구는 스님이 생전 주지로 있던 전남 화순 불지사로 옮겨져 3일장을 치른 후 15일 오전 10시 다비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061)372-5521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