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M포인트몰, 비싼 가격·포인트 교환비율 빈축

입력 2013-06-13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현대카드 고객 A씨는 이사 문제로 380만원 상당의 가구 등 물품구매를 위해 현대카드를 사용했다. 물품구매가격의 0.5%를 포인트로 적립을 받아 총 19만점의 포인트를 지급받았다.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현대카드 M포인트몰에 들어간 A씨는 일반의 쇼핑몰보다 비싼 가격에 놀랐다.

이럴 바엔 기프트카드로 교환하는 게 낫겠다 싶어 알아보니 15만 포인트를 15만원처럼 쓸 수 없다는 사실에 두번 놀랐다.15만 포인트가 10만원으로 교환이 돼 나머지 5만원은 허공에 증발된 셈이다.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쇼핑몰을 열어 고객들의 포인트 사용 기회를 확대하고 있지만 일부 카드사의 비싼 포인트몰 가격 및 상이한 포인트 교환 비율 등으로 고객들의 불만이 증대되고 있다.

카드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 동안 쌓아놓은 포인트가 아까워서라도 M포인트몰에서‘울며 겨자먹기’로 구매를 하는 A씨와 같은 고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한 고객은 “D쇼핑몰에서 2만원 상당의 물품이었는데 현대카드 M포인트몰에서는 3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가격과 관련 현대카드 관계자는 “각 쇼핑몰과 비교하다보면 M포인트몰보다 싼 곳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M포인트가 더 싸게 파는 물건도 많다”며 “아무래도 고객들 입장에서는 타 쇼핑몰보다 비싸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선 어쩔 수 없이 불만이 나오기 마련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기프트카드로 교환할 때 타 카드사의 경우 10만 포인트는 10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로 교환이 가능하지만 현대카드는 15만 포인트를 쌓아야 10만 포인트로 교환이 된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포인트를 적립해 줄 때 가맹점과 카드사가 각각 그 비용을 분담하는 구조”라며“고객이 기프트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가맹점과 물건을 구매할 때의 가맹점이 늘 일치하지 않게 된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비용을 들여 포인트를 적립해 줄 이유를 찾지 못해 기프트카드로 교환시 가맹점들은 비용분담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가맹점이 비용 분담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비용을 고객들에게 주는 서비스에서 제한다는 설명이다. 즉 기프트카드로 교환할 때 가격이 1대 1 매칭이 아닌 가치를 낮게 산정해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

가맹점과 카드사간의 서비스 분담구조로 애꿎은 소비자들만 포인트를 허공에 날리는 셈이다.

B 카드사 관계자는 “현대카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포인트 만큼 기프트카드 및 현금처럼 소진할 수 있게 돼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엇갈린 경제지표에 불확실성 커져…뉴욕증시 혼조 마감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09: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73,000
    • +1.13%
    • 이더리움
    • 4,383,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811,000
    • +1.12%
    • 리플
    • 2,858
    • +1.2%
    • 솔라나
    • 190,800
    • +0.58%
    • 에이다
    • 570
    • -1.04%
    • 트론
    • 416
    • +0%
    • 스텔라루멘
    • 326
    • -0.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680
    • +1.24%
    • 체인링크
    • 19,090
    • -0.37%
    • 샌드박스
    • 181
    • +2.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