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숙명의 라이벌 막전막후]찰스 샤프 비자 CEO vs 아제이 방가 마스터카드 CEO

입력 2013-06-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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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샤프 비자 CEO, 세계경제 낙관… 해외시장 확대

“경제 회복의 강한 기류는 올해 지속될 것이다. 신흥시장이 답이다.”

찰스 샤프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를 포함해 세계 경제 회복을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회사의 성장을 지속할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지난 2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샤프 CEO는 JP모건 소매금융 서비스 부문 대표를 역임했으며 2012년 11월 조셉 선더스의 후임으로 비자의 수장에 올랐다.

샤프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1월까지 비자의 이사회에서 활동했다. 그는 CEO 취임 전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해 파악이 끝나 바로 경영 일선에 투입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자 측은 당시 샤프의 영입 이유에 대해 “JP모건에서의 소매 금융 경력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비자의 최대 카드 발행기관이며 전체 순익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전임자인 선더스가 2007년부터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을 공격적으로 확장했다면 샤프는 앞으로 해외 진출에 무게중심을 둘 계획이다. 그는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도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 증가에 주효했다”며 “비자의 성장 기회는 신흥시장 진출에 있다”고 강조했다.

샤프는 2015년까지 르완다와 미얀마를 포함한 신흥시장의 매출을 50%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제이 방가 마스터카드 CEO, 신흥시장 공략으로 성장 노려

아제이 방가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는 성장의 중심을 신흥시장으로 잡고 있다. 그는 최근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2분기 실적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소비지출이 부진하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시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등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얻지 못하면서 2분기뿐만 아니라 올해 총매출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신흥시장에 대한 그의 애착은 각별하다.

마스터카드를 통한 구매 규모는 지난 1분기 아시아·태평양과 중동·아프리카에서 19.1% 증가해 미국 시장(4.6%)을 4배 가량 능가했다.

신흥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카드보다 현금 사용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신흥시장에서 마스터카드의 성장 가능성은 상당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방가 CEO는 지난 2010년 7월 마스터카드 수장에 올라 해외시장에 주력해왔다. 특히 아시아를 포함해 아프리카, 중동시장 등 고성장 신흥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방가 CEO는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현금보다는 디지털이나 카드로 지불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새 매출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스터카드는 이달부터 인터넷 결제서비스인 페이팔과 같은 업체들에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에는 콴타스항공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네드뱅크, 일본 라크텐 등과 전자지불 옵션 제공에 합의했다.

방카 CEO는 전 세계 거래의 85%가 현금과 수표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신용카드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크며 소비자들도 마스터카드의 혁신을 통해 성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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