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인플레 헤지수단인 금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6% 떨어진 온스당 137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이틀간의 정례 통화회의정책을 마치고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BOJ가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다.
BOJ가 추가 정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지난 달 미국의 실업률 전망이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면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 메저 비젼파이낸셜마켓 금속 트레이딩 책임자는 “오늘은 양적완화가 금값을 움직였다”면서 “중국시장이 휴장하면서 실질 금 수요 역시 감소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