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미국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입력 2013-06-1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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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AA+’로 유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용등급은 기존의 ‘AA+’를 유지했다.

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신용등급이 단기간에 강등될 가능성은 3분의 1 미만으로 낮아졌다.

S&P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통화 당국은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지지하고 대규모 경제·금융 충격을 약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의 세입과 장기적 재정 문제 개선이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등급 전망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지난달 오는 9월30일 마감하는 2013회계연도에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가 6420억 달러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2월 예상치 8450억 달러보다 2000억 달러 이상 낮아진 것이다.

S&P는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의 지위와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성도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S&P는 “미국이 올해 2011년처럼 채무 한도 증액에 따른 곤란을 겪지 않겠지만 연방 정부의 부채 한도 증액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 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재정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 한 신용등급 강등 압력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S&P는 “미국의 경제는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미국이 최고 신용등급 수준의 국가들과 비교할 때 장기적인 자금조달 압박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재정 상황, 채무 부담 측면에서 취약하다고 S&P는 지적했다.

S&P는 2011년 8월 미국의 재정 적자를 이유로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른 신평사 무디스와 피치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으로 최고 등급인 ‘AAA’를 제시하고 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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